영계에 가서 어떤 여자의 속을 들여다보면 웃는 얼굴의 남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이러한 남자의 얼굴이 보이는데, 그게 누구요?’라고 물으면, ‘남편입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되어 있기 때문에 둘로 갈라질 수가 없습니다. 죽어서도 영원히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한 남자는 여자의 마음속에 하나되어 있습니다. 또 남자 속에는 사랑하는 부인이 있습니다. 그것이 행복입니다. 결국 이것은 하나님한테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이성성상의 실체권은 참사랑에 의해서 하나님의 상대로 서서 하나님한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정분합입니다. 하나였던 성상과 형상이 갈라졌다가 실체로서 다시 만나는 그것이 남자와 여자의 축복입니다. 여기에 하나님도 와서 하나되고, 남자 여자도 하나되어 여기에서 전부 통일되는 것입니다.
남자의 완성은 여자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남자 여자가 서로 반쪽이니 서로 위하는 데서만 완전한 존재가 됩니다. 둘이 하나되어 서로 위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위해 주면 돌려드릴 수 있는 자격자가 되고, 하나님의 사랑의 상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를 완성시키고, 남자는 여자를 완성시켜 남녀의 사랑으로 완성된 무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상대는 자기보다 높기를 바랍니다. 천 배보다 만 배, 만 배보다도 억만 배, 억만 배보다 무한 억만 배 높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무한 억만 배보다 영원히 무한 억만 배 높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디서 왔습니까? 조상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조상의 근본은 하나님이니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자기 사랑의 상대는 자기보다 몇 억만배 훌륭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지의 원칙입니다.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완성하였더라면 축복의 자리에 나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의 실체대상으로서 하나님이 주체가 되면 그들은 대상이 됩니다. 그런 입장에서 사랑의 주체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대상적인 입장의 사랑을 연결시킬 수 있는 터전은 결국 완성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결국 완성은 결혼을 말하는 것이요, 결혼은 하나님의 사랑의 현현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혼이 없었다면 인류세계에 사랑이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고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 가운데 나타나게 될 때 참된 사랑이 됩니다. 또 인간 가운데 그 천적인 참된 사랑이 비로소 이뤄지게 될 때 그것이 하나님의 자랑이 되고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적 사랑으로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복 중에서 제일 귀한 복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다음엔 하나님의 창조의 권한을 인계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을 중심삼고 아담과 해와를 창조해 놓고 기뻐하시며 소망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평면적인, 횡적인 기준에서 창조의 권한이 부여된다는 것입니다. 그 기쁨을 부여받는 것이 자녀입니다. 여러분이 자녀를 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느냐?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위업을 횡적인 실체권에서 이어받은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해와를 지어 놓고 하나님이 기뻐하던 그 기쁨을 인간도 느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어받고 하나님의 창조의 권한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온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횡적인 입장에 있지만 우리에게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여러분은 축복의 가치를 알아야 합니다. 그 한때를 바라는 재림시대에는 축복의 기준을 완결하자는 것입니다. 역사를 대표하고 하늘땅을 대표하고 만민을 대표해서, 섭리의 전체를 대표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지어, 모든 것을 결정지어 한 곳으로 넘어옴으로써 신천신지가 출발하게 됩니다. 축복의 관문이 이렇게 엄청난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요, 수많은 선지선열들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요, 6천년 동안 하나님이 수고하신 모든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요, 2천년 동안 예수님과 성신이 수고한 모든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요, 지금까지 만민이 고생한 모든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생애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무엇이었느냐 하면, 축복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도 역사 이래 최고의 선물은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대신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축복을 받으면 가정을 갖추어서 사탄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사탄을 심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사위기대를 복귀하여 승리적인 주관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늘부모와 땅 부모가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되는 것이 결혼식입니다. 첫날에 남자 여자가 합하는 것입니다. 합덕(合德)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한 몸이 되는 거기에는 하나님이 들어가 있습니다. 내적인 성상 형상인 하나님이 외적인 성상 형상, 아담 해와에게 들어가서 사랑으로 말미암아 두 세계가 하나됩니다. 영적 세계의 보이지 않는 성상과 형상이 플러스요, 보이는 세계의 성상과 형상이 마이너스입니다. 큰 플러스와 큰 마이너스가 비로소 하나됩니다. 어디서 하나되느냐 하면 사랑의 기관에서 하나됩니다. 그렇게 하나되어야만 그 아담과 해와의 몸을 통해서 태어난 아기가 하나님의 아들인 동시에 참부모의 아들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