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조국을 향하여(88.1.3)_5부

1988년 1월 3일, 한국 서울 본부교회

 맨 나중에 나타난 통일교회의 출발

 그러면,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은 언제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냐? 전세계의 인간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다하고, 하고, 하고 더하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거예요, 하나님이니까. 이렇게 봐야 된다구요. 
여기에서 색다른 것이 무엇이냐 하면, 인간세계의 새로운 색다른 것이 무엇이냐 하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치해 가지고 허리가 동강이 난 세계에 있어서 '통일교회'라는 것이 나온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뭡니까? 종교를 통일하자는 거예요. 그 종교는 어떤 종교예요? 한국에서 나온 종교를 통일하자는 것이 아니예요. 이 세계, 이 세계 무대에 나온 종교를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그 종교를 만든 것이 누구예요? 사람이 아닙니다. 종교는 신을 중심삼고 출발한 거예요.
50억 인류를 중심삼고 볼 때, 공산주의가 나와 가지고 오늘날 종교세계에 피해를 주었으니 그렇지 본래는 종교인이 5분의 4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종교의 마음 갖고 있지요? 아무리 공산주의자라 해도 뭘 걸고 내기합니다. 뭘 걸고 '이렇게 되면 내 것이고, 저렇게 되면 네 것이다' 하는데, 그게 다 종교적이예요. 사람은 종교적이게 돼 있습니다.
왜 그러냐? 자기가 중심이 아니에요. 자기가 중심이 아닌 것을 본심이 알아요. 그걸 알기 때문에 좋은 것을 중심삼고 상대적 입장에 서려고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좋은 것, 더 좋은것, 더 좋은 것을 찾는다 이겁니다. 여러분, 나쁜 것 찾아요? 그게 어디서 시작한 것입니까? 더 좋은 인간 찾아 봐야, 잘났다는 사람 찾아봐야 뭐예요? 나도 잘난 사람 축에 들어갑니다. 눈도 있고, 코도 있고 귀도 있습니다. 구멍으로 말하면 열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별거 아니라구요.
자 이렇게 볼 때, 인간을 가지고 안 된다 이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인간이 무엇을 그려가다가 세계의 종말에는 비탄과 탄식과 비애와 절망에 신음하다 최후에는 자살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원인적 존재세계를 발견하게 될 때는, 그가 이상하는 것이 확실히 이렇다 하는 것을 알게 될 때에는 그 과정의 어려운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뭐 핍박이든, 감옥 가는 것, 죽고 사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 거예요. 그게 위대한 것입니다. 생명을 걸고 미쳐서 뛸 수 있는, 일생동안을 뛰면서도 지치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이 유토피아로 가는 길입니다. 「아멘!」 간단한 내용이예요. 뭐예요? 생명을 걸고 죽을 고생을 하면서도 싫어하지 않고 목적하는 것에 미쳐서 달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이상적 인간입니다.
그 이상적 인간에서 이상적 가정이 태어나고, 그 이상적 가정이 태어나면 그렇게 가는 가정에서 이상적 사회, 그렇게 가는 사회에서 이상적 국가, 그렇게 가는 국가에서 이상적 세계가 현현하는 것은 이론적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일생을…. 
 이제 한국 나이로 내가 몇 살이던가? 나이를 모르겠네. 나이를 생각하면 내가 다 섬짓해요. 이제 예순 아홉 살 아니예요? 예순 아홉 살 난 늙은이가 이렇게 큰소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먹을 휘저으면서 말이예요. 칠십 하게 되면 젊은 청년들은 고개를 외로 돌이킵니다. 외로 돌이킨다는 것은 끝장났다는 거예요.
옳은 것을 우라고 그러지요? 그르다는 것은 왼쪽입니다. 좌익이라는 자체가 그릇된 거예요. 우익이라는 것은 옳기는 한데, 아직까지 그런 세계에는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세상에는 평면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입체적 세계가 있는 것을 모른다는 거예요. 입체적 세계가 벌어져야 색깔이 알록달록한 아름다운 세계, 조화의 세계가 벌어지는 겁니다. 「아멘!」 아, 아멘은 왜 자꾸 하노? 배고프게. (웃음)
결과들이 추구하는 세계를 차 버리고, 원인이 추구하는 동기적 세계를 어떻게 쟁취하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수많은 종교 단체들이 있지만, 그 종교 단체도 지금 세기말적인 20세기의 문명시대에 와서는 급변하는 거예요. 매일같이 변해 나갑니다. 그러니 옛날의 교조적인 제도의 구성을 중심삼고 인간들을 규합해 가지고 인도하던 체제는 끝났습니다. 지난날의 변천은 360도가 있으면 한 도 한 도 돌았는데, 지금은 360도를 한꺼번에 돌아갑니다. 360도를 돌아가도 남아 있는 것은 저울 눈이 아니예요. 바늘입니다. 바늘인데, 그 바늘이 중심에 달려 가지고 돌아가는 거예요. 그랬다가 360도를 한꺼번에 다 돌아올 수 있어야 됩니다. 그게 이상적입니다. 영에서 대우주로, 대우주에서 영으로, 그것이 순환하면서 확대될 수 있는 세계에서 이상론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지요. 떨어지는 것은 아니예요. 떨어지면서 하는 것은 이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