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조국을 향하여(88.1.3)_6부

1988년 1월 3일, 한국 서울 본부교회

 사탄의 핏줄을 끊어야

 그러면 통일교회라는 것이 무엇이냐? 종교를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종교라는 것은 무엇이냐? 원인적 편에 있기 때문에 결과의 세계를 전부 다 수습하자, 이래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야 이론이 맞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날 종교가 문화 배경에 있어서 여러 가지 주의 주장을 전부 다 흡수 소화 못 했다는 겁니다. 방향성이 없어요.
역사적 과정을 통해 가지고 인간은 반드시 인류역사 배경 위에 수많은 국가들이 잘한 길을 통해서 나가게 돼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가 있지만 그 나라들이 어디를 찾아가느냐? 잘한 것, 보다 문명이 앞선 나라가 잘한 것을 따라가고, 보다 앞선 나라가 잘한 것을 따라가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 역사의 방향은 반드시 보다 가치적이요, 보다 선하고 보다 지고한 이상형을 향하여 전진하고, 그 선의 기준을 따라서 보조를 맞추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심이었더라! 그러니 본심은 선한 거예요.
그리고 인간에게는 비교의 지능이 있습니다. 지능이 있기 때문에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이게 위대한 겁니다. 그렇게 비교해 가지고 나쁜 것을 알고 가겠다는 녀석은 없어요. 할 수 없이 끌려갔지. 깡패들이라든가, 마피아 소굴의 사람들도, 내가 감옥에서 지내 보면 그들이 더 양심적이더라 이거예요. 그런데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느냐? 마약을 먹다 보니, 사회에서 윤락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거예요. 그러나 그게 행복이 아니었다고, 그런 일들을 하고 나서 탄식하는 거예요. 누가 탄식하느냐? 자기가 탄식하는 게 아닙니다. 본심이 탄식하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돼요.
여러분, 나쁜 일 할 때 양심이 '이놈아!' 하고 가책하지요? 「예」 왜 '이놈아! ' 그래요? 그건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양심에게 '이놈아 하지 말고 나를 끌고 가 봐!' 이런 항의를 해야 합니다. '왜 이렇게 못 살게 그래? 나를 끌고 가서 이런 일 못 하게 탁탁 차 버리고 갈 데로 샥 가게끔 하면 좋을 텐데, 이게 무슨 귀신같이 엎디어 가지고 이렇게 조종해?' 이러지요? 양심은 끌고 가고 싶은데 지금 동서남북으로 꽉 얽혀 있다는 거예요. 그걸 끊어야 돼요. 왜? 타락했기 때문에. 타락이 뭐냐? 핏줄이 달라진 거예요, 핏줄이. 이런 말은 통일교회의 전문술어입니다. 이 전문술어는 어디든지 사실로서 결과를 적중시킬 수 있는 내용이예요. 핏줄이 다르다구요. 본래는 하나님의 핏줄을 갖고 태어나야 됩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사랑을 하고 태어났어야 되는데, 이건 누구하고 사랑했느냐? 악마하고 사랑했다는 거예요, 악마. 
그러니 그러한 환경적 핏줄을 어떻게 끊느냐 이겁니다. 민족적으로 엉켜진 핏줄, 각 씨족으로 엉클어진 핏줄, 그 핏줄이 얼마나 혼선을 빚고 있습니까? 살인자의 피가 섞였고, 별의별 오만 가지 얼룩덜룩한 흠 투성이 핏줄의 주식회사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유전법칙에 의해 가지고 몇십 대 할아버지의 영적 작용이 나에게 미쳐지니 괜히 우울해지고, 괜히 짜증이 나고, 괜히 부딪치고 싶고 그렇다는 것입니다. 핏줄이 그러한 주식회사니까 자기 조상들의 본성이 어느 한때에 낮이든 밤이든 불뚝불뚝 나온다는 겁니다. 이걸 다 뽑아 버려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에서는 몸뚱이를 치라고 하는 것입니다. '몸뚱이를 쳐라! 금식을 하고 고행을 해라!' 하는 거예요. 그거 왜 그러느냐? 그러라고 하기는 하는데 구체적으로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을 못 했어요. 현실적인 과학적 데이타에 의해 가지고 산출된 결과가 선의 비중을 시시각각으로 증진시키는 내용만 제시하면 틀림없이 갈 텐데, 그걸 모른다는 거예요.

 하나님을 우주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종교가 많이 나왔지만 현실의 발전하는 사회, 변천하는 사회를 흡수 소화해 가지고 전진적 가치를 무한히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하는 시대 환경, 향락적인 환경에 휩쓸려서 끌려가 버리는 경우가 되었기 때문에 종교무용론이 나오게 된 겁니다. 그런 가운데서 통일교회가 나와 가지고 끼익 브레이크를 건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제목이 뭐예요? 「이상적 조국을 향하여」 이상적 조국을 향하여! 이상적 조국이 어디서부터 출발하는가를 몰라 가지고는 이상적 조국을 찾았댔자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까지 공산주의자들이 인류가 바라는 유토피아, 최후의 이상경지에 도착했기 때문에 이것으로 생을 마쳐도 좋다고 하면서 죽어갔지만, 공산주의는 이미 실험 필했습니다. 민주주의도 이미 실험 필했어요. 그건 왜? 이상적인 기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출발을 잘못하면 난데없는 곳으로 가는 겁니다.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대해를 항해하더라도 출발한 항구에서부터 나침반을 중심삼고 가야 할 목적지를 향하여 방향선을 그려 놓고야 가는 거예요.

그러면, 인간이 출발한 항구가 어디냐? 모르고 있습니다. 나침반을 가지고 피안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 목적지를 그려 갈 수 있는 방향성이 어디 있느냐? 없다구요. 이게 꼬불꼬불 제멋대로 왔다갔다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은 제아무리 했댔자 인간으로 끝나는 거예요.

인간의 생명은 제한되어 있는 것입니다. 살아야 일생 백년 미만의 생명을 가진 사람이라구요. 스승이 잘났다 하면 그 제자는 '우리 스승보다는 내가 나아야지' 해 가지고 한마디 덧붙여서 좌쪽 논리를 논했으면 우쪽 논리를 논하게 됩니다. 우쪽 논리를 논했으면 좌쪽 논리, 상쪽 논리, 하쪽 논리, 별의별 논리를 세워 가지고 자기가 낫다고 주장해 나온
지금까지의 인간상, 이것을 해소시킬 수 없었던 겁니다. 모면할 수 없는 역사적인 인간, 인격들이예요. 왜?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