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집회(891015)_하나님과 나_7부

그러면 이것이 무슨 조화로…. 모든 것이 상대성 인연을 따라 가지고 구형형성을 표준으로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말하게 되면 할아버지 말을 중심삼고 모두 둥글둥글 받아들일 수 있는…. 가화면 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거예요. `화할 화()'라는 것은 `화학' 할 때의 `될 화()' 자가 아닙니다. 이것이 무슨 화 자냐 하면 `화할 화'예요. 화라는 말은 뭐냐 하면 나라는 사람 모양 자체가 있어 가지고 합한다 이겁니다. 남자면 남자 자체가, 여자면 여자 자체가…. 여자가 여자 대해 가지고, 남자가 남자 대해 화합하는 게 아닙니다. 남자 자체 여자 자체의 개성적인 모든 것이 다르지만 화합하는 겁니다. 이거 무엇이 하느냐? 그건 생명력으로 못 해요. 사랑이라는 것이 하는 것입니다. 그거 맞아요?
가화면 만사성인데, 화하게 하는 건 무엇이냐? 남자가 하지. 그래요? 아니야, 여자가 하지. 아니야, 할아버지가 하지. 아니야, 손자가 하지. 아니예요. 할아버지 손자가 화합하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이, 뭔지 모르지만, 둥근지 어떤지 모르지만 사랑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밤에 봐도 좋고, 낮에 봐도 좋고, 도망가며 봐도 좋고, 싸우면서도 좋고, 안 좋을 때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 찾아 영원히 무엇이든지 어디든지 가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요?「예」
사랑하는 아버지가 있으면 국경을 넘고 대양을 넘어 수난의 고개가 첩첩이 가로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헤치고 가서 만나서 원형을 이루자,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 사랑 아들 사랑, 부자간에 사랑의 원형을 이루자, 부자의 사랑은 종적 관계인데 종적인 것을 중심삼고 원형을 이루자, 이런다는 것입니다.
원형을 이루면 무엇이 벌어지느냐? 반드시 핵이 생기는 겁니다. 핵이 생김으로 말미암아 안전지대요, 장구해질 수 있는 겁니다. 그걸 무엇이 만들 수 있느냐? 사랑만이 가능한 겁니다. 그러면 그 가정이 번창할 수 있는지를 무엇을 보고 아느냐? 얼마만큼 사랑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핵이 생겨야 합니다. 완전히 처음부터 백 퍼센트 전체가 핵과 같이 단단해 가지고 풍화작용에 요동하지 않는다, 이래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갖춘 가정은 번창하는 것입니다.


국민사상, 국민사상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백의민족이 전부 다 애국심을 가지고 통일해야 된다 하는데 통일이 뭐냐? 통일이라는 것도 역시…. 통일되면 납작해지는 거예요, 길어지는 거예요, 길쭉해지는 거예요? 어떤 거예요? 통일되어도 둥글둥글해집니다. 그런 통일입니다. 북한 사람 남한 사람 뾰족한 사람 별의별 오만 가지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그 무엇인지 애국심이 있는 데는 둥글둥글하게 됩니다. 지금은 왜 하나 안 되느냐? 애국심이 통하질 않아서 그래요. 저기는 플러스고 여기는 마이너스면 화합할 텐데 저기도 플러스고 여기도 플러스니까 영영 하나될 수 없어요. 플러스 플러스, 남자 남자끼리 사랑해요? 물론 사랑은 하지만 남자 여자가 완전히 하나되는 것과 같은 그런 사랑은 못 하잖아요? 안 그래요?「예」
왜 이런 말을 하느냐? 사랑도 종적인 사랑, 횡적인 사랑이 없어 가지고는 구형을 이루지 못해요. 위와 아래의 조화를 맞출 수 없고 동과 서의 조화를 맞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정을 보고 어떻게 사느냐 할 때는 할아버지도 쌍쌍이고 아버지도 쌍쌍이고, 자기도 쌍쌍이고 아들딸도 쌍쌍이예요. 그거 보게 되면 전부 다 횡적으로 갈라져 있어요. 횡적으로 갈라진 것을 통일시키는 것도 뭐예요? 또 이게 종적이라 하게 되면 이것도 다 갈라져 있어요. 안 그래요? 할아버지 할머니 남자 여자, 아버지 어머니 남자 여자, 자기네 남자 여자, 아들딸 남자 여자, 전부 다 갈라져 있지요? 또 그다음에 단계를 보면 말이예요, 할아버지 층, 아버지 층, 자기네 층, 아들딸 층 다 갈라져 있어요. 그거 이렇게 생각하면 큰일났지요? 이거 어떻게 하나 만들어요? 어떻게 뭉쳐서 살아요? 가정에서 살고 있는 애기나 할아버지나 할머니나 전부 다, 부처끼리 싸웠더라도 나갔다가는 다시 찾아 들어와야 할 것이 집이라는 거예요. 집이 그래서 좋다는 거지요. 집에는 따끔따끔한 가시도 있어요.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있지마는 마음대로 안 되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는 거예요. 그게 뭐냐 하면 사랑이라는 거예요. 사랑이 있기 때문에 집이 그리운 것입니다.
그러면 개별적으로 갈라진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합하느냐?  종적으로 하나 만드는 힘, 횡적으로 하나 만드는 힘, 그것이 근본문제입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냐? `아이고, 그것은 가법이 하지' 하겠지만, 가법은 일시적이예요. 낮에는 좋았지만 밤에는 싫어요.  밤에는 좋았지만 낮에는 싫어! 저녁때는 좋았지만 아침에는 싫어! 이렇게 된다는 거예요. 법이라는 것은 한 면에 맞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편타당한 동서남북 상하관계의 원형적 판도를 소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법이 못 만들어 내요. 그 가법을 넘어서 사랑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거예요. 아시겠어요? 「예」 나도 모르겠어요. 말하다 보면 나도 배우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나보다 낫겠지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