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복귀섭리는 왜 연장되며 또 어떻게 연장되는가

우리는 위에서,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이루어 가지고 메시아를 맞음으로써 복귀섭리의 목적을 완성하려는 섭리가 아담으로부터 노아, 아브라함, 모세 등으로 연장되어 예수님 때까지 이르렀고, 또 유대인들의 불신으로 말미암아 예수님도 이 목적을 완전히 달성하지 못하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복귀섭리는 다시 그의 재림기(再臨期)까지 연장되어 나온다는 사실을 논술하였다. 그러면 복귀섭리는 왜 연장되는가? 이것은 예정론(豫定論)에 의하여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예정론에 의하면 하나님의 뜻은 절대적인 것으로 예정하시고 이루시는 것이므로 한번 세우신 뜻은 반드시 이루셔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인물을 중심한 그 뜻 성사(成事)의 여부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어서, 그것은 하나님의 책임분담(責任分擔)에 그 인물의 책임분담이 합해져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그 뜻 성사의 사명을 띤 인물이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그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는, 시대를 달리하여 다른 사람을 그 대신으로 세워서라도 반드시 그 뜻을 이루시는 섭리를 하시는 것이다. 이와 같이 되어 복귀섭리는 연장되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