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섭리적 동시성으로 본 복귀섭리시대와 복귀섭리연장시대
앞에서 이미 논술한 바와 같이, 복귀섭리(復歸攝理)의 목적은 결국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복귀하려는 데 있으므로 그 섭리가 연장됨에 따라서 그 기대를 복귀하려는 섭리가 반복되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조성하기 위하여는, 첫째로 복귀섭리를 담당한 어떠한 중심인물(中心人物)이 어느 기간을 두고 어떤 조건물(條件物)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상징헌제(象徵獻祭)’를 함으로써 ‘믿음의 기대’를 세워야 하고, 둘째로는 ‘타락성을 벗기 위한 탕감조건’을 세워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실체헌제(實體獻祭)’를 함으로써 ‘실체기대(實體基臺)’를 이뤄야 한다. 그러므로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복귀하려는 섭리를 반복하여 온 복귀섭리의 노정은 결국 ‘상징헌제’와 ‘실체헌제’를 탕감복귀(蕩減復歸)하려는 섭리의 반복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복귀하기 위한 섭리노정의 반복으로 형성되는 섭리적 동시성(攝理的 同時性)의 시대는, 결국 위에서 말한 두 헌제를 탕감복귀하려 했던 섭리적인 사실로써 그 동시성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원칙하(原則下)에서 각 섭리시대의 성격을 살펴보기로 하자. 그런데 그 시대적 성격을 파악하기 위하여는, 그 섭리를 담당했던 중심민족(中心民族)과 그 중심사료(中心史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복귀섭리를 이루어 나온 중심민족과 그 사료를 상고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