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메시아의 강림과 그 재림의 목적
메시아라는 낱말은 히브리 말로서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인데, 특히 왕(王)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선민(選民)들은 그의 선지자(先知者)들의 예언에 의하여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구세주(救世主)를 왕으로 보내마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있었으니, 이것이 곧 이스라엘의 메시아사상이다. 이러한 메시아로 오셨던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이 ‘그리스도’란 말은 메시아와 같은 뜻의 헬라어로서 보통 구세주로 통한다. 메시아는 하나님의 구원섭리(救援攝理)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오셔야 한다. 이처럼 인간에게 구원이 필요하게 된 것은 인간이 타락(墮落)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원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먼저 타락에 관한 문제를 알아야 한다. 그런데 타락은 곧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타락에 관한 문제를 논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창조목적에 관한 문제를 해명하지 않으면 아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