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절 인간에 대한 예정
아담과 해와는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지 말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 자신들의 책임분담(責任分擔)을 완수함으로써 선의 인간 조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아담과 해와가 인간 조상이 되는 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예정하실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타락한 인간도 그 자신의 책임분담을 완수함으로써만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인물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이 어떠한 인물이 된다는 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예정하실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인간을 어느 정도로 예정하시는 것인가? 어떤 인물을 중심한 하나님의 ‘뜻 성사’에 있어서는 그 자신이 언제나 인간책임분담(人間責任分擔)을 해야만 된다는 필수적인 요건이 따라다닌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떤 인물을 어떠한 사명자(使命者)로 예정하시는 데 있어서도, 그 예정을 위한 95퍼센트의 하나님의 책임분담에 대하여 5퍼센트의 인간책임분담 수행이 합하여서 그 인물을 중심한 뜻이 100퍼센트 완성됨으로써만 그러한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예정하신다. 그러므로 그 인물이 자신의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하면 하나님이 예정하신 대로의 인물이 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