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금번에 대통령이 된 사람은 뭘 해야 되느냐? 그 정치적인 표적이 남북통일이어야 돼요. 그것 하지 않으면 뭘 할 거예요? 금번 대통령이 그거 못 하면 김일성이…. 김일성은 말이예요, 40년 동안 남한해방 적화통일을 체제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방대한 이념기반 밑에서 결정적인 관을 갖고 밀고 나왔습니다. 남한에 지금까지 남북통일을 하자고 한 사람이 누가 있었어요?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이걸 하나 만들어 놓아야 돼요. 그러려면 거기에 내용을 제시해 가지고 야당 당수들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체계적 내용을 갖추어야 되고, 이론적 배경을 갖추어 놓아야 됩니다.
그런 문제를 두고 볼 때, 금후 현정부가 가야 할 길에 암담한 행로가 가로놓여 있다 하겠습니다. 이것이 한국의 정세뿐만이 아니고, 종교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부다 제일이라고 해요. 기독교에도 교파가 오죽이나 많습니까? 한 800여 교파가 있어요. 서로가 전부 다 하나님이 자기들의 하나님이라고 그래요. 회회교도 여러 파로 갈라져 있고, 불교도 그렇고, 유교도 그렇습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모든 종교들이 싸우고 있는데 그 통합운동을 위해서 돈을 투입하고 힘쓰는 한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이 통일교회 레버런 문이라는 사람이라구요. 「아멘」
오늘날 기독교는 통일교회 문선생을 대해서 무슨 뭐 이단 괴수니 하고 야단하고 있는 데 통일교회 문이라는 사람은 뭘하고 있느냐? 이단 종교라고 하면서 기독교인들은 대하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고 그러고 있는데,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는 사람은 서로가 잘났다는 종단들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너희들 교단부터 통일해라 이겁니다. 그런 놀음을 지금까지 다년간 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이 종교세계에 있어서는 내가 왕초같이 돼 있습니다. (박수)
세상에 어느 종단이…. 오늘날 기독교가 얼마나 좁아요? 얼마나 좁습니까?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겠다는데, 하나님의 아들딸이 그렇게 동집게처럼 그래요? 동집게라고 그래요, 족집게라고 그래요? 쪽집게보다 동집게예요. 같이 집으니까 동집게예요. (웃음) 족집게인지 뭔지 난 모르겠어요. 하여튼 그렇게 핀셋트 끝으로 이거― 하이고…. 그런 자리에 하나님이 들어가서 `아이구, 내 천국이야! 내 아들딸이야! 행복하군' 그러겠어요? 그러는 하나님이 있을 것 같아요? 그 자리에 갔다가 한 시간도 못 있겠다고 도망갈 거예요. 내가 아는 하나님은 커요. 깊어요. 무한을 포괄하고도 남고, 소화시키고도 남을 수 있는 여유만만한 분입니다. 그런 하나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구, 이 기독교, 800여 교파로 갈라져 가지고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있으니, 이걸 누가 소화하겠어요?
그래서 내가 요즘에 미국 목사들 7천 명을 데려다가 교육을 하는 거예요. 이것이 명년 2월달까지 다 끝나요. 저 잘났다는 미국 목사들, 무슨 뭐 하버드 신학대학원 박사, 무슨 대학 박사, 유명한 박사가 수두룩합니다. 대해에 나가게 되면 동서남북이 탁 트여서 산이 안 보여요. 그런 대해가 출렁거리며 흐르고 있는데, 그런 것을 만든 하나님이 요 동지깨(족집게) 같은 그런 입장에 들어간 그 사람들 마음에 있겠어요? `내 마음이 천국이 됐으니, 하나님이 내 마음에…' 이런 수작들 그만두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지금 기독교를 대해 가지고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나를 원수시해요. 나에게는 원수가 없습니다. 잊어버리는 데에는 전문가예요. (웃음. 박수) 잊어버리지 않으면 살지 못합니다. 우리 같은 성격에 잊어버리지 않게 되면 그걸 두고 두고 생각하는데, 밤잠을 자요? 나 못 잔다구요. 그러니까 잊어버리는 데에 챔피언이 됐어요. 좋은 꼴 나쁜 꼴, 높고 낮은 흐름의 모든 모양이 천태만상으로 변하더라도 그 꼴을 다 보고도 잊어버리는 거예요. 모르는 것이 제일 행복해요. 모르는 것같이 있는 것이 제일 무난합니다.
그리고 전부 다 나에 대해서 욕을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제일 편안한 자리에 있는 거예요. 욕먹는 사람 강도새끼가 들어와서 뒤져 봤자 뭐 생길 것 같지 않거든요. 그러니 그것들도 안 옵니다. 좋은 사람도 안 오지만 나쁜 사람도 안 와요. 그렇지만 나는 가서 그들을 잡아다가 좋은 사람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런 능력이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