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으로 볼 때, 인간이 '하나님! 나 하나님 압니다' 하는데 하나님은 들은 척 만 척 합니다. 그런 걸 볼 때, 어느 게 주체예요? 매일같이 '나 살려 주소!' 하는 게 주체요, 가만히 있으면서 아는 척 모르는 척 하는 분이 주체요? 「아는 척 모르는 척 하는 분이요」 그래요. 그게 주체입니다.
그렇게 죽겠다고 하는데 왜 동정 안 해요? 상대가 되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거기 나갔다가는 위신이 다 깎여요. 천지가 우그러집니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나를 찾아오지, 내가 너희를 찾아가는 게 아니다' 이러고 있는 것입니다. 나도 그렇다구요.
자, 이제는 결론 냅시다. 시간 다 됐어요.
이상적 본향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이상적 본원지를 찾아야 돼요. 그게 망상적이고 환상적이면 안 돼요. 실리적이고 실증적이어야 됩니다. 그런 근원을 딱 찾아 가지고 근원의 출발점에 닿아야 행로도 발라질 수 있고, 목적점도 발라질 수 있는 거예요.
통일, 종교를 통일하겠다는데 어떻게 통일해요? 본원의 출발점에서부터 행로를 거쳐서 이렇게 쓱 한번 왔다 가게 되면 통일이 되는 거예요. 통일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이상적 조국을 향하여'에서의 조국은 인간만이 바라는 조국이 아닙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인간의 동기가 되는 하나님도 그 조국을 바라고 있어요. 하나님의 조국을 창건하기를 바라는데 인간들의 조국을 만들어 놓았으니, 이게 요사스러운 거예요. 그러니 인간들의 조국을 전부 다 극복 해소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운동이 지상에 나오지 않고는 하나님의 조국의 건설이 실현 불가능한 겁니다.
통일교회가 나옴으로 말미암아 그런 것이 가능합니다. 무엇 가지고? 돈이 아니예요. 힘이 아니예요. 지식이 아니예요. 권력이 아닙니다. 사랑을 가지고 하는 거예요. 통일교회는 국경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그게 위대한 거예요. 공산주의를 극복할 수 있어요. 민주주의를 극복할 수 있어요. 자기 생애노정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급변시킬 수 있다구요. 젊은 사람이 늙은 사람 노릇을 할 수 있고, 늙은 사람이 젊은 사람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게 다릅니다. 무엇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무슨 사랑? 참사랑,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절대적 사랑이기 때문에, 절대적 사랑의 대상을 위해서 인간을 지은 거예요, 오늘날 기성신학에서의 문제가 뭐냐? 왜 하나님이 창조를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창조물은 속된 것이고 창조주는 거룩하나니…' 이러고 있습니다. 그건 개념이 틀린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어떻게 사랑을 주장할 수 있어요? 논리적으로 모순이예요. 사람을 지은 것은 하나님이 사랑이 그리워서예요. 하나님이 사랑을 혼자 할 수 있나요? 레버런 문 혼자 사랑을 완성시킬 수 있어요? 내게 사랑이 있어요, 없어요? 사랑이 있지마는 혼자서는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상대가 있어야 돼요. 상대가 있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있기를 사랑을 위해 있다면 여자를 위해 있다는 결론이 되는 것입니다. 여자가 있기를 사랑을 위해 있다면 그 여자는 남자를 위해 있다는 말이 되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사랑의 대상이 필요했기 때문에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惟人)이 최귀(最貴)라고 하신 거예요. 인간을 사랑의 제일 대상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사랑에는 동참권이 있고 동위권이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상속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것이 내 것이 되고,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설 수 있고, 하나님과 언제나 동거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 것이 참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자, 이렇게 볼 때 참된 조국, 참된 조국은 참된 사랑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본원지를 찾아 가지고, 내가 어머니를 어떻게 대해야 된다는 공식을 알아야 돼요. 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된다는 공식을 알아야 된다구요. 남편은 아내를 어떻게 대해야 된다는 공식이 있어요. 천년 불변의 공식이 있습니다. 아내는 이래야 되고 남편은 이래야 되고, 자식은 이렇게 이렇게 가야 된다는 그 궤도는 하나지 둘이 아닙니다. 천년 만년 불변의 궤도가 있는 거예요. 그 궤도를 갖춘 기반 위에 하나의 중심축이 생기나니 그 축은 영원부동입니다. 그 축을 중심삼고 연결된 가정으로부터 그것을 확대시킨 것이 종족이 되고, 민족이 되고, 국가가 되고, 세계가 되고, 천주가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지금 초민족적인 기준에서 종족편성을 지나 민족편성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국가 이념을 향하여 전진하는 단계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을 통일하는 데 있어서는 한국에 있는 통일교회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합해야 돼요. 그리하여 남북통일, 하늘이 바라는 이상조국을 건설하는 겁니다. 인간들이 추구할 수 없었던, 이상을 상실한 타락세계에 사는 인간 앞에 이상주의적인, 새로운 조국광복을 위한 전진을 다짐하게 하는 것이 오늘 1988년 연두에 표어로 세운 조국 뭐예요? 「통일」 조국통일입니다. (녹음이 잠시 끊김)
이 뜻을 위해서는 자신을 투입해야 돼요. 사랑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남자나 여자나 희생해야 됩니다. 사랑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물질의 희생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의 2천만을 해방하고, 북한을 통일시키기 위해서는 주먹으로 해서는 안 되고, 사랑으로 통일해야 되는 겁니다. 더 사랑하는 데로 끌려가는 거예요! 더 사랑하는 데로 사람은 끌려 가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