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역사를 수습할 수 있는 사상은 뭐냐 하면 두익사상이에요. 왜 좌우가 생겼느냐? 세계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좌우의 싸움이요, 상하의 싸움이요, 전후의 싸움이예요. 그래, 동서의 문화의 격차, 남북의 빈부의 격차…. 그거 아니에요? 그 싸움이에요. 이것이 어떻게 하나되느냐? 둘 다 필요한 거예요. 동서의 통일과 남북의 통일이 필요해요.
어떻게 통일할 것이냐? 문화 가지고 통일 못 해요. 빈부귀천을 중심삼은 경제문제 가지고 통일 못 합니다. 문화의 근본은 종교에서부터예요. 종교는 뭐냐 하면 우주화합을 표방하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기독교문화권이 세계를 움직여 왔다는 거예요. 유불선을 중심한 극동문화권, 인도의 힌두교를 중심삼은 문화권, 중동의 회회교를 중심삼은 회회교문화권 등이 성인의 도리, 성인의 발걸음을 중심삼고 시작됐는데, 이것이 엇갈려 있어요.
이걸 통일할 수 있는 것은 교리가 아니에요. 문화권의 어떤 진리도 아니에요. 무엇만이? 회회교 사람하고 기독교 사람하고 하나 만드는 것이 무엇으로 가능해요? 교리 가지고는 천년 만년 해도 안 돼요. 총칼을 들이대면 원수지간이 돼요. 그렇지만 사랑관계가 맺어지게 될 때는 '기독교를 버려도 좋다' '회회교를 버려도 좋다' 이렇게 돼요. 그렇게 되면 된 거예요, 안 된 거예요? 말해 봐요. 된 거예요, 안 된 거예요? 불교 기독교가 몇천 년 공을 들여 쌓아 놓은 것을 일시에 버려도 돼요. 왜? 기독교의 목적이 정착할 수 있는 종착점의 이상도, 회회교가 가르치는 모든 가르침의 종착점의 이상도 하나님 앞에 사랑받을 수 있는 아들딸을 만드는 거예요. 그거 아니에요?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아들딸을 만드는 거예요.
하나님이 좋아할 수 있는 아들딸은 글 읽는 아들딸이 아니라, 사랑할 수 있는 아들딸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아들딸을 만드는 것이 모든 인류문화의 목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좋아할 수 있는 사랑길을 찾아가는 남녀의 사랑을 중심삼고는 회회교도 퉤, 기독교도 퉤 하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신랑으로 모시고 성경 가지고 문답하며 살겠소' 할 때, 거기에 대해 '아멘' 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신랑 된 주님 만나 가지고 성경에 밝힌 도리대로 요렇게 살아야 하니까 성경 가지고 토론하면서 살겠다' 하는 것하고 '성경이고 뭣이고 다 걷어치우고 발가벗고 살겠다' 하는 것 중에 어떤 게 좋아요?
사랑할 때 젖뚜껑을 씌워 놓고 하는 게 좋아요, 벗어 치우고 하는 게 좋아요? 이렇게 노골적인 얘기하는 것도…. 때로는 노골적인 말도 필요 하다구요. 나쁜 녀석은 나를 나쁘게 평할지 모르지만, 진짜 사람은 '야! 참 그렇지' 하고 진짜로 받아들일 거예요.
자, 젖뚜껑 덮어 놓고 사랑하고 싶어요, 벗어 버리고 사랑하고 싶어요? 어떤 거예요? 처녀 총각은 몰라요. 너희들은 가만히 있어도 괜찮아. (웃음) 내가 처녀 총각한테 물어보는 게 아니야. 너희들은 귀막고 있어도 괜찮아. 어떤 게 좋아요? 젖뚜껑 덮어 놓고 사랑하는 게 좋아요, 벗어 치우고 하는 게 좋아요?
지금은 성교육까지 하는 때인데, 교주가 이런 말했다고 부끄러울 게 뭐 있어요? 무슨 조건 걸고 추파를 던지겠다는 게 아니고 물어보는 건데 말이예요. 교재로 써야 될 거 아니에요? 참다운 교재가 아버지 앞에는 어머니이고 어머니 앞에는 아버지입니다. 그럴 때 아들딸이 제일 좋아해요. '아이고, 우리 엄마 이렇다. 우리 아버지 이렇다. 하하' 이러지요. 다른 여편네 남편하고 하면 그 아들딸이 재미있나요? 마찬가지라구요.
그래, 젖뚜껑 닫아 놓고 사랑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러면 몸뚱이에 때가 끼었을 때는 그 때까지 전부 다 박박 긁어서 까풀을 벗겨 가지고 사랑하고 싶어요, 때가 간막이가 돼 가지고 가리워지는 입장에서 사랑하고 싶어요? 노골적으로 대답해 봐요. 나는 여자가 아니니까 모르겠어요. 여자들 대답해 봐요. 대답 안 하는 걸 보면 뻔하거든.
노골적으로 사랑할 거예요, 노골적 반대가 뭣인가? 두골적? (웃음) 어떤 게 좋아요? 「노골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 그래. 아, 기분 좋다! (웃음)
하나님도 사랑할 때 어떻게 사랑했을까요? '아, 내 품에 너희들만 와라' 이랬겠나요, '나는 네 품에 갈거다. 팔 벌려라. 큰 하나님을 안으려면 쫙 벌려라─' 이랬겠나요? 손을 벌릴 때 이렇게 벌렸겠나요, 이렇게 쫙 펴 가지고 벌렸겠나요? 답변해 보라구요. 이렇게 쫙 펴는 건 전체를 상징하는 거예요. '나 좋~다!' 이래야지, '나 좋다' 이러면 얼마나 재수가 없어요? (웃음) 아이고 꿈에도 생각하면 기분 나쁜데 말이예요.
적극적이어야 돼요. 눈이 새 빨개지고, 코가 시뻘개지고, 혀가 말리고, 귀가 꼬부라지고, 코가 제껴지고, 다리가 꼬이고, 이래 가지고 적극적으로…. 적극적이면 이상기후도 오케이하는 거예요.
사랑할 때는 말이예요, 뱀이 사랑하는 것처럼…. 뱀 사랑하는 것 보지 않았지요? 내가 어렸을 때는 뱀을 참 많이 잡았다구요. 봄철이 돼 가지고 뱀을 잡으러 다녀 보면, 뱀이 삼태기처럼 뭉쳐 있더라구요. '이놈의 자식들아, 왜들 이러고 있어?' 하고 대가리를 잡아당기면 몇십 마리가 걸려 나오더라구요. '이놈의 자식들아, 이렇게 꼬고 이게 뭐하는 짓들이야?' 하고 보면 서로가 그러고 있는 거예요. 자세히 보면 암놈 수놈이 달라붙어 있더라구요. 전부 틀림없어요. 참 그거 조화지요?